모임, 회식 장소로 많이들 모이는 연산동. 나도 모임이 생겼는데 어디서 볼까싶었는데 보기로한 일행이 최근에 먹었던 고깃집 중에서 너무 맛있었던데가 있다고 거기로 가자고 한다. 바로 고짚. 고짚은 서면에 본점이 있는 짚불 우대갈비 체인으로 숯불에서 한 번 짚불에서 두 번 초벌하여 무쇠 철판에서 직접 구워주는 것이 특징이다.
연산역에서 도보로 방문할만한 거리에 있다.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차량 방문시에는 다른 주차장을 이용해야한다.
저녁장사만 하는 곳이고, 단체석 등이 있어서 단체손님 예약도 가능한 곳.
가게 내·외부 / 주차장
고짚이 무슨 뜻인가 했는데 고품격 짚불구이라고 한다. 깔끔한 느낌의 외관.
가게 앞마당이 뭔가 이질적 느낌은 조금 있지만 잘꾸며놓았다. 참고로 금연구역.
가게내부는 모두 프라이빗한 칸막이 테이블로 있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같이 온 사람들에게 집중할 수 있다.
메뉴판
메뉴는 우돼갈비와 통뼈오겹 두가지. 우대갈비는 미국산이고 통뼈오겹은 국내산을 쓴다. 우리는 우대갈비 3인을 주문.
식사
집에 자취하다가 그릇 하나하나 씻는게 귀찮아서 식판을 사놨었는데, 그 식판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찬들은 모두 정갈.
무쇠철판에 고기를 구워주고, 밥도 쇠솥밥으로 나온다. 먹고 누룽지도 가능.
묵이 든 겉절이 너무 맛있어.
2번 초벌한 우대갈비가 나왔다. 여기는 숯불에 한 번, 짚불에 한 번 초벌해서 숯향과 짚불향을 모두 입힌다고. 뼈에 붙은 고기가 원래 맛있는데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고기.
가마니처럼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다해주신다. 고기도 착착 잘라주셔서 모임하기에 아주 편한 곳. 고기 육질도 아주 좋다.
고기가 먹음직스럽게 다 구워지면 소뼈위에 올려주고 숙주를 구워주신다.
마이야르 반응도 제대로고, 또 안에는 육즙도 제대로 가둬져있어서 풍미가 미쳤다. 숯과 짚의 향도 슬며시 나는데 고기는 부드럽고 육즙은 팍터지는게 최근에 먹었던 고깃집 중에 가장 인상적. 우대갈비라는 브랜딩해서 비싸게 파는 고기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고짚에서 깨졌다. 정말 맛있었다.
여기오면 우대갈비 말고도 꼭꼭! 먹어야하는게 바로 무쇠 된장찌개. 무쇠솥뚜껑에 우대 갈비뼈를 통째로 넣어 고기의 맛과 향을 이용해서 끓여낸 된장찌개가 진짜 일품. 여기에 남은 밥을 넣고 된장죽처럼 끓이면 최고다. 프라이빗한 테이블과 직접 구워주는 서비스에 맛까지 연산동에서 모임, 회식 장소를 찾고 있다면 고짚 추천 쾅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