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와 함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의 하나인 수제버거. 부산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수제버거집은 꽤나 가본편인데, 중앙동에 미국느낌 제대로 내는 수제버거가게가 라이프버거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남포동에서도 멀지 않은 이 가게는 감성은 미국 감성이지만 패티는 1등급 한우패티를 사용한다는데 기대를 하면서 방문했다.
위치 / 요약
주소 :부산 중구 중앙대로49번길 7/ 중앙동2가 24-1(중앙역 1번 출구에서 99m)
전화번호 :051-969-2907
영업시간 : 매일 11:00 - 20:00 (라스트오더: 19:30)
주차 : 주차공간 없음 (노상주차)
포장배달 가능여부 : 포장배달가능
특이사항 : 1등급 한우패티
중앙역에서 아주 가깝다. 하지만 중앙역을 가본적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중앙역은 아주 길다. 1번 출구부터 17번 출구까지 있는 중앙역은 자그마치 역길이만 500m 가까이 되는 곳. 중앙역 1번 출구에서 99m이지만 1번 출구는 중앙역 지하상가 끝에 있다. 영업시간은 저녁 타임은 조금 짧은 편. 주차공간이 없는 것이 다소 아쉽지만 포장과 배달이 모두 가능하다.
가게 내·외부
중앙동에 뭔가 혼자 중앙동스럽지 않은 느낌의 가게. 흑백 사진에 혼자 컬러로 나온 느낌의 라이프버거.
미국 감성을 내려고 노력한 듯.
인상적인 빨간 문에는 라스트 오더 시간이 7시 40분으로 되어있다. 네이버에는 7시 30분으로 기재.
가게 내부는 아주 넓지는 않고 테이블은 4개+ 바테이블까지 대략 5~6석 정도의 작은 가게.
들어갈 때는 가게가 그렇게 예쁘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가게 안쪽 자리에 앉아서 가게를 전반적으로 보니 나름 괜찮은 듯.
뭔가 인테리어나 가게 전체적으로 주는 느낌이 미국 동네의 흔한 동네 버거 가게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뭔가 억지로 꾸미지 않고 무심한듯 꾸민게 오히려 자연스럽게 미국 느낌을 주는 것 같다. 물론 본인은 한번도 미국 가본적 없음ㅎ
메뉴판
무려 1등급 한우패티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가격대는 합리적인 편. 버거는 딱 두 개 밖에 없는 심플함. 라이프 버거는 9천원, 치즈버거는 8천원. 라이프버거에는 치즈버거보다 베이컨, 그릴어니언, 할라피뇨가 더 들어있다. 가격차는 천 원 밖에 나지 않는다. 감자튀김과 음료 세트는 약간 가격이 있는데 4천원을 받고있다. 따로 주문하는 것보다 천 원 저렴. 음료는 맥주도 가능한데 미국식 수제버거를 지향하는 가게답게 병맥은 버드와이저, 그리고 주로에일류를 가져다 놓았다.
식사
음료는 코카콜라를 선택했는데, 코크 제로, 스프라이트, 닥터페퍼까지 구비되어있다.
오래지 않아 나온 프렌치프라이 세트 1개와 햄버거 2개. 여자친구가 적게 먹는 편이라 프렌치프라이 세트는 1개만 하고 음료를 하나 추가했다.
내가 주문한 라이프 버거. 토마토는 못먹어서 뺐다. 수제버거 가게마다 번을 아주 중시한다거나 패티에 아주 신경을 쓴다거나 하는 그런 특화 포인트들이 있기마련인데 일단 번은 그냥 평범해보였다. 버거 크기도 약간 보통 정도의 느낌. 롯데리아 버거 크기 정도?
여자친구가 주문한 치즈버거. 역시 약간은 평범한 비주얼.
전체적으로 무난히 맛있는 편인데, 할라피뇨를 넣은 게 독특한 것 같다. 호불호가 약간 갈릴 것 같은 부분. 패티는 한우패티를 썼다는데 스모키한 향은 잘살아있는데 특별히 한우라서 더 맛있고 그런 것은 못느끼겠다. 전반적으로 무난한데 큰 특색은 안느껴지는 느낌.
오히려 기대한 버거보다 감자튀김이 맛있었다. 두꺼운 크링클컷 스타일의 감자튀김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데 크링클컷인데도 아주 바삭하게 튀겨냈다.
바삭하면서도 딱딱하지 않게 잘튀겨낸 감자튀김과 소스의 조화가 좋았다. 버거는 좀 무난한 편이지만 감자튀김에서 의외의 한 방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