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 하이볼은 일본에서 제일 대중적인 위스키 산토리니 가쿠빈위스키로 만드는 하이볼이다. 도수는 40도 정도고, 각쿠빈(각진 병)이라는 이름처럼 거북이 등딱지 같은 각진병이 특징인 병. 일본 현지에서는 1500엔 정도 한다는데 한국에서 주세를 맞으면 한 병에 4만원 가량 한다. 맛은 뒷맛이 약간 씁쓸하게 감도는 느낌.
여기 기본안주가 무려 치즈라면인데 오... 기본안주로 아주 실하고 맛있었다. 이게 나오는 줄 알았으면 탕말고 새우튀김을 시킬 걸 그랬다. 여기는 왕새우튀김이 시그니처라고 한다.
해물오뎅탕을 주문했는데, 오 부산 서면같은 술집에서 나오는 가격만 비싼 싸구려 오뎅탕 느낌이랑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랐다. 게, 주꾸미, 새우, 오뎅 등 해물이 진짜 실하게 들어있었다.
여기 기본안주부터 해물탕까지 다 존맛이다. 새우튀김을 시킨 옆테이블을 보니까 새우튀김도 제대로다. 영일대 안주 맛집 인정. 포항에 사는 친구가 왜 여기로 데려왔는지 알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