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두부찌개를 좋아하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초당순두부. 바로 초당순두부의 초당이 이곳 강릉의 초당동이다. 그리고 그 초당동에서 가장 유명한 가게. 바로 강릉 동화가든 본점. 짬뽕순두부로 이름을 날리는 이곳은 언제나 문전성시로 엄청난 웨이팅을 자랑하는 곳. 동화가든의 짬뽕순두부를 먹은 솔직후기를 남긴다.
초당순두부 마을 안에 위치한 가게로 카페툇마루와 함께 강릉 내 최고의 웨이팅을 자랑하는 가게이다. 아침부터 영업하는데 아침에도 오픈런이 발생할 정도. 방송에도 이미 다수 출연한 이름난 맛집이다.
가게 내·외부 / 주차장
테이블링으로 원격 줄서기가 가능한데, 반드시 쓰자. 웨이팅이 상당한 가게이다.
11시반쯤 웨이팅을 했는데 번호가 무려 747번. 오후 4시가 넘어서도 입장하지 못했고, 결국 브레이크 타임을 넘겨 5시에 입장했다. 서울에 런던베이글뮤지엄 이후 겪는 최악의 웨이팅...
가게 앞에 주차장이 아주 넓어서 주차 걱정은 없다
동화가든 본점은 순두부를 비롯해 대부분의 반찬들도 직접 만드는 가게로 옆에 공장 같은 곳이 바로 순두부를 만드는 곳.
엄청난 웨이팅 후에 입장한 가게. 가게 내부도 아주 넓은데, 수학여행 같은데서 단체로 방문하는 식당 느낌이다.
대략 20~30명의 인원이 한 번에 입장했다.
메뉴판
원조짬순 두 개를 할까 고민하다가 여러가지를 맛보고 싶어서 초두부(순두부백반)백반을 주문했다.
식사
기본찬. 물김치가 맛있다. 동화가든은 직접 다양한 반찬의 재료를 손질한다고 한다. 이렇게 밀려드는 손님들을 상대하면서 대단하다.
오래지 않아 나온 짬뽕순두부와 초두부 백반. 그런데 어라... 초두부백반은 내가 일반적으로 생각한 순두부찌개가 아니였다. 말그대로 초두부(순두부)+백반에 청국장 구성. 얼큰한 순두부 찌개를 기대했다가 당황했다.
이것이 사람들을 몇 시간씩 줄세우는 짬뽕순두부.
먹자마자 불향이 상당했다. 해물도 꽤 많이 든 편. 맛이 꽤나 강렬했다. 맵기도 살짝 매운 편.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맛있다 이런 건 못느꼈고, 그냥 새로운 맛이 신선한 정도. 양도 살짝 아쉽.
당혹스로운 초두부 백반과 청국장.
여기 초두부(순두부)는 확실히 두부 본연의 맛이 더 살아있는 것 같기는 하다. 직접 만드는 신선한 순두부의 부드러움과 단백함이 굿.
청국장도 상당히 토속적인데, 강된장의 맛이 강렬했다. 약간 내 취향은 아니었다.
나가면서 보니 동화가든은 강릉 쌀, 강원도 고랭지 배추, 국산 콩을 써서 만드는 지역 상생형 식당이라 적힌 것을 봤다. 이정도 손님이면 정말 지역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 같았다. 다만 음식은 개인적 취향에는 크게 맛있지 않아서 아쉽. 새로운 음식을 경험한 것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