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갓김치와 돌게장이 아닐까. 그런데 뜬금없이 여수여행 추천 맛집에 뜨는 이순신수제버거. 수제버거와 여수. 뭔가 이질적인 이 조합이 이상하게 궁금했다. 오늘은 여수 이순신광장 맛집으로 이름난 이순신수제버거에 방문한 솔직 후기이다.
위치 / 요약
주소 :전남 여수시 중앙로 73 1층 / 중앙동 732
영업시간 : 매일 10:00 - 19:30/21:00 금,토
주차 : 이순신광장 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제공
포장가능여부 : 가능
특이사항 : 여수 로컬 야채 사용
맛집들이 몰려있어서 여수여행을 가게 되면 무조건 들리게 되는 필수코스 이순신광장에 있는 가게이다. 여수 딸기 모찌 본점 왼편에 위치한 가게. 주차는 이 근방에 위치한 진남관 주차장, 이순신광장 공영주차장, 진남상가 공영주차장 어디에 대도 1시간은 무료 제공해준다.
일본이 원조인 모찌를 파는 여수 딸기 모찌와 미국이 원조인 햄버거를 파는 이순신수제버거 둘 다 여수의 로컬과는 무관해보이는데, 그래도 이순신수제버거는 여수의 로컬 야채를 사용해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하니 이 부분만큼은 여수의 로컬 인정이다.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상생하고자 하는 가게들은 언제나 칭찬받아 마땅하다.
가게 내·외부 / 주차장
수제버거야 사실 어디에가도 맛있는 집이 많고, 여수의 토속 음식도 아니기에 사람이 많을까 싶었는데 이순신 수제버거도 옆의 여수 딸기 모찌 가게만큼 발딛을 때가 없다.
매장 안에서 취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고, 오직 테이크 아웃으로만 승부하는 가게. 그래서 회전율이 상당한데도 줄이 서있는 게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실감할 수 있는 부분.
주방은 깔끔한 편이나 위생 장갑 미착용 등은 살짝 아쉽.
초당 옥수수와 고메버터를 사용한 옥수샌드도 같이 팔고 있는데 옥수샌드 1박스를 구매하면 밀크쉐이크를 1잔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메뉴판
감자튀김을 비롯한 사이드가 다소 가격이 좀 비싼 편. 버거만 먹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갓마요버거가 갓김치소스를 사용해서 특색이 있고, 나머지는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따서 여수의 지역느낌을 내려했지만 메뉴 자체는 여수와 무관한 그냥 보통의 수제버거 재료이다.
여수에 맛있는 게 많아서 먹어야 할 것들이 많기에 궁금했던 이순신 버거 한 개만 테이크 아웃했다.
식사
토마토를 먹지 못해서 토마토를 빼고 주문. 주문이 많은 편이었는데 한 15~20분 가량 걸려서 받았다.
일단 참깨번이 촉촉하니 맛있었고, 버거 패티가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느낌. 불갈비 소스 느낌 나는 소스와 전체적인 밸런스가 나쁘지 않았다. 근데 사실 뭔가 특별한 맛은 없다.
만약 여수에서 여러가지를 먹어야해서 먹어볼까 싶은 분은 버거 한 개 정도만 사서 나눠서 먹어보거나, 생략하고 다른 걸 먹어도 무방할 맛.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수제버거는 요새 워낙 상향평준화되어서 어느 지역이나 맛집이 넘치고 굳이 여수까지와서 수제버거를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