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기념일이 참 많다. 그중에서도 매년 돌아오는 빼빼로데이,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가 특히 크게 챙기기에도 좀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않기엔 연인에게 서운함을 줄까봐 조금은 걱정되는 날인데 지난 빼빼로데이에는 고민하다가 동래 사직동에 있는 수제초콜릿 전문점 멜리에서 빼빼로를 닮은 스틱초콜릿을 선물로 사주었다.
위치 / 요약
주소 :부산 동래구 석사로18번길 20 1층 멜리/ 사직동 75-6 (사직역 3번 출구에서 340m)
주택가에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이기 때문에 주차공간이 좀 애매하다. 영업시간이 긴편이라 좋고, 세스코멤버스업체이다. 찾아보니 네이버스토어로도 수제초콜릿을 팔고있었다. 일찍 주문한다면 배송도 가능한 듯.
가게 내·외부
주택을 개조한 카페. 카페인데 수제초콜릿 판매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곳이다.
문을 지나 안쪽으로 쭉 들어오면 된다.
살짝 흔들렸다. 야외 테이블 두 개와 하얗게 칠한 주택이 나온다.
여기가 카페 멜리.
자리가 아주 많지는 않고 소박한 느낌의 가게.
마감때라 정리를 하고 계셨던 것 같다.
멜리에서 선물하기 좋은 구슬 초콜릿과 스틱 초콜릿. 둘 다 위에 보이는 예쁜 상자와 쇼핑백에 포장해준다. 쇼핑백은 별도로 구매를 해야하지만...ㅎ
무지개 구슬 같은 초콜릿은 3구에 7900원 1박스에 22500원이다.스틱초콜릿은 1박스기준 16000원. 발렌타인데이나 빼빼로데이 등을 너무 과하게 챙기고 싶지는 않고 적당히 성의표시(?)는 하고싶은 사람들에게 적당한 가격인 것 같다. 특히 구슬 초콜릿은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비주얼적으로는 정말 예쁜듯.
메뉴판
선물용 초콜릿 판매 이외에도 카페도 겸하는 곳이다.
포장
쇼핑백을 구매해서 포장했다. 쇼핑백은 800원.
선물은 원래 미장센이 예뻐야 하는데 확실히 고급지다.
개인적으로 빼빼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빼뺴로데이에는 주로 초콜릿을 많이 선물하곤 했는데, 스틱모양의 초콜릿이라 빼빼로데이에 주기에도 좋은 것 같다.
다크크런치, 누룽지, 얼그레이, 둘세, 쿠엔크 5개의 맛 스틱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설명서에 적힌대로 불에 달군 과도 같은 걸로 자르면 잘잘린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음 잘잘리지는 않았다. 보기에는 예쁜데 먹기에는 조금 상그러운 느낌. 한입에 먹을 수는 없는 크기이고 한 입 먹고 놔두기에도 위생적으로 좀 별로라서 크기가 좀 애매했다. 그래도 여자친구는 좋아했다. 다행다행.
여자친구는 프리첼을 활용해서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서 내게 주었다ㅎㅎ 언제 준비했대~ 서로 부담스럽지 않게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같은 날은 챙기지 말자고했지만 그래도 작게작게 챙겨주는 우리.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