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이 많은 부산대 주변.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서 비대면수업이 늘어나고 학생들이 재택수업을 많이 하게되자 부산대 상권도 큰 타격을 입고 한바탕 교체가 일어났다. 원래도 우후죽순 생겼다가 없어지는 가게가 많은 곳인데, 몇 년 전부터 꽤나 인기를 끌면서 자리를 지키고있는 등갈비 가게가 있어서 다녀왔다. 늦은 시간 방문했는데도 웨이팅도 거의 1시간을 한 듯.
위치 / 요약
주소 :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로49번길 22 2층 / 장전동 420-6 (부산대역 1번 출구에서 405m)
전화번호 :0507-1311-3193
영업시간 : 매일 17:30 - 22:00 /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주차 : 주차공간 없음 (노상주차)
포장배달 가능여부 : 불가
특이사항 : 생방송투데이 2376회 방영
부산대역에서는 꽤나 올라와야 한다. 예전 부산대 양복거리 쪽에 위치한 가게인데 부산대생들이 과에서 단체로 술집을 갈 때 한 번씩 가게되는 항아리와 초당마을이 있는 위치에 자리잡고있다.
저녁에만 영업하고, 화요일은 정기휴무이니 주의 할 것. 또한 부산대에는 주차단속이 심하기 때문에 노상주차를 추천하지 않는다. 부산대역쪽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
가게 내·외부
술집 항아리가 있는 건물 2층에 자리잡고 있다.
가성비 맛집이 많은 대학상권답게 등갈비를 도매로 떼와서 파는 곳. 때문에 당일 재료 소진시 조기에 마감을 한다.
저녁으로는 조금 늦은 시간인데도 만석. 대략 테이블로는 10테이블 가량이 있는듯. 약간 캠핑 감성으로 꾸며진 가게. 인테리어와 감성 모두 독특하다.
웨이팅은 여기에 이름을 적고 불러주는 방식. 고기는 후에 추가 주문이 불가하기 때문에 미리 한 번에 먹을 양을 주문해야한다. 그때문에 처음 1kg을 적었다가. 1.5kg으로 변경했다. 1인 500g정도로 생각하고 적으면 된다고한다. 앞에 3팀이 있었는데 등갈비 특성상 회전율이 느려서 거의 40분 넘게 걸려서 자리에 앉았다.
여기가 웨이팅 공간. 방문객들의 포스트잇을 읽으면서 기다리는게 나름의 재미.
방송에도 두어번 출연한 가게인 것 같다.
메뉴판
등갈비가 1kg에 39000원 100g 당으로는 59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 사이드 메뉴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나는 1.5kg 반반섞어로 주문했다. 매운 등갈비는 꽤나 매운편이니 매운것을 잘못먹는다면 보통으로 다 주문하자.
나름 맛있게 먹는 방법이나 주문법 등이 잘적혀있다. 편의적.
숙성을 4일씩 한다고 하는데 꽤나 정성을 들이는 듯.
식사
무말랭이와 소스가 나왔다.
서비스로 나온 들깨순대국. 원래 기본으로 나오는 것 같다. 순대도 적당히 들고 꽤 괜찮게 나왔다.
멸치 간장 비빔밥인데 따로 주문하려고 했더니 기본으로 조금 나온다고해서 주문을 하지 않았다. 기본으로 나오는 것들이 실해서 좋았다. 등갈비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구성이 아주 괜찮은 곳.
주문한지 20~30분만에 나온 듯. 기다린 시간을 포함하면 거의 한 시간만에 영접한 등갈비. 1.5kg인데 산처럼 쌓아져서 나왔다. 양이 아주 괜찮은 듯. 등갈비 밑에는 파절이와 숙주가 깔려있다.
반은 매운 등갈비이고 반은 보통 등갈비이다. 오 맛이 아주 좋다. 육질도 부드럽고 다만 매운 등갈비는 아주 맵다. 매운걸 그닥 잘 못먹는 나라서 거의 보통맛 위주로 먹었다.
소스는 간장소스 마요소스 두 종류가 나오고, 등갈비 밑에 깔린 숙주나 파절이와 함께 먹으면 된다.
요거요거 불맛도 나고 아주 맛있었다. 일행들도 모두 만족.
그래도 약간 부족했는지 옛날 비빔국수도 하나추가했는데, 여기 사이드도 다 괜찮다. 대체로 요리부가 조금 서빙이 늦기는 한 데 전부 대충 나오는 음식이 없는 듯.
볶음밥 안먹으면 서운한 한국인. 사실상 이게 본체지 ㅋㅋㅋ.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볶아서 먹고 나왔다. 역시 비주얼도 훌륭하고 맛도 좋다. 숙주랑 파절이 향이 잘살아서 더 맛난듯.
하나 아쉬운 게 알바생이 한 명에 주방인원 한 명으로 돌아가서 서빙과 주문을 받는 속도가 늦고 서빙하시는 분이 상당히 불친절하다. 바빠서 그런 거 같아서 이해는 한다. 얼마나 힘들겠어.
인기가 많아서 웨이팅이 종종 발생하는 가게이지만, 나오는 요리부 모두가 훌륭하고 가격도 합리적. 밥집으로도 술집으로도 모두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