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씩 쯔양이나 히밥님의 먹방채널을 보면서 브라질식 바베큐인 슈하스코 식당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가격이 좀 부담되어서 미루고 있었는데 기념일을 핑계로 이번에 다녀와서 후기를 남긴다. 보이브라질은 브라질 슈하스코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으로 부위별 스테이크와 닭고기, 소세지, 샐러드 바 등을 무한리필로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이다.
위치 / 요약
주소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9 2층/우동 603-19 (해운대역 3번 출구에서 69m)
전화번호 :0507-1379-6343
영업시간 : 매일 11:30 - 23:00 (라스트오더: 22:00)
주차 : 제휴주차장 운영 - 스타벅스 건물(Encore 빌딩)내 주차가능(2시간 무료)
포장가능여부 : 불가
특이사항 : 브라질 슈하스코
해운대역 3번 출구 바로 앞에 있다.
라마다앙코르 해운대 호텔 건물과 같은 건물인데, 그 덕에 주차를 넉넉히 2시간 제공한다.
가게 내·외부 / 주차장
건물 오른편쪽에 주차장이 있다.
주말이었는데 주차는 나름 넉넉한 편이었다.
2시간 이상 주차하게 되면 추가 30분동안은 1000원이 부가된다. 무한리필이어도 사실 2시간이면 충분하다.
보이브라질은 2층에 있다.
약간 이른저녁에 갔더니 첫 손님이었다. 20테이블 정도 되는 넓은 식당.
한쪽에는 브라질 방송과 함께 샐러드바가 마련되어 있다. 곳곳에 신기한 브라질 소품들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자리에 앉아있으면 메뉴에 있는 다양한 바베큐를 가져오셔서 먹을지 말지 물어보신다. 순서는 상관없이 나오는 듯.
채끝살, 소등심, 안창살, 토시살, 우둔살 등 꽤나 괜찮은 소고기 부위들이 나오고, 닭도 가슴살이 아니라 닭다리살, 소시지에 구운 파인애플까지 제공된다. 아주 알찬 구성. 심지어 소고기는 호주산!, 소세지는 국내산, 닭고기는 브라질산이다.
바베큐소스, 소금, 후추, 핫소스 등은 자리에 있다. 바베큐소스 맛있었다.
메뉴판
테이블보에 적힌 가격보다는 조금 올랐다. 요새 외식 물가가 안오르는 게 없다. 다행히 디너랑 런치 구분은 없다. 주말 공휴일에는 49000원, 평일에는 45000원이다.
와인류도 주문할 수 있는데 하우스 와인의 경우 글라스에 9천원이다.
음료류도 따로 팔고 있는데, 나는 브라질 식당에 온 만큼 브라질에서 콜라보다도 더 많이 마신다는 국민음료 과라나(5000원)을 주문했다.
식사
고기처럼 무한으로 제공되는 샐러드바 구성. 빵, 파스타, 샐러드 등의 구성.
종류도 많고 음식들도 신선해보였다.
하지만 나는 배가 부를만한 건 최대한 맛만볼 정도로 담았다. 스테이크가 무한인데 샐러드바로 배를 채우긴 아깝지 암암.
첫 스타트는 닭다리살과 소세지였다. 자리에 앉아있으니 긴 꼬치를 가져오셔서 먹겠다고 하시면 접시에 덜어주신다.
척보기에도 맛이 없을 수 없어보이는 비주얼.
닭다리살이라 부드러운 편이었다. 소시지도 맛있었다. 하지만 닭다리도 좋지만 어서 소고기를 달라구~~~
두 번째로 나온 것은 우둔살. 육회로 많이 사용하는 부위인데 진한 육향이 좋았다. 굽기는 참고로 전부 미디엄으로 나온다.
등심인 줄 알았는데 채끝 스테이크다. 크으...! 채끝스테이크가 무한으로 제공되다니 정말 가성비가 좋다. 육질은 아주 부드럽기 보다는 씹는 맛이 있는 편이었다.
등심부위인데 등심 특성상 씹는 맛은 있지만 덜 부드러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채끝보다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을 받았다.
마늘양념 토시살. 이거 진짜 별미다. 시즈닝 된 마늘양념향이 한국인 스타일인 듯. 쫄깃한 식감과 함께 아주 좋았다. 여러번 요청해서 먹은 듯. 나도 많이 먹어야지하고 왔는데 소고기다보니 많이 못먹는 여자친구는 한 바퀴만에 손을 들었고, 나도 두 바퀴정도 도니 아주 배가 불렀다.
중간에 더 먹고싶어서 입가심을 위해 브라질에서 인기 많은 탄산음료 과라나를 주문.
약간 진저에일보다 진한 맛인데 캬라멜 향이 좀 나는 진한 진저에일? 그런 느낌이었다. 도전이었는데 생각외로 내 입맛에 너무 잘맞았다.
입가심이 필요할 때쯤 나온 구운 파인애플. 구워져서 그런지 당도가 상당했다. 단맛이 들어오니 또 힘내서 고기를 먹기 좋았다. 한 끼 식사로는 조금 비싼 편이지만 슈하스코 스타일의 스테이크를 무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가격이 비싼 것 같지는 않다. 행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