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국밥이 유명해진 것은 부산이지만, 원조는 사실 밀양이다. 부산에 밀양돼지국밥의 간판을 단 식당이 많은 것도 그 이유. 밀양식 돼지국밥은 소뼈로 맑게 육수를 우려내는 것이 특징인데, 오늘 소개할 달구돼지국밥은 밀양에서도 아주 특이한 스타일의 수육찜과 마늘향 가득한 밀양식 돼지국밥을 시그니처 메뉴로 내세우는 가게.
위치 / 요약
주소 :경남 밀양시 상남면 예림2길 10/예림리 941-13
전화번호 :055-355-7764
영업시간 : 월-토 10:30 - 21:30 / 일요일 정기휴무
주차 : 가게주차장 운영
포장가능여부 : 가능
특이사항 : 안심식당, 제로페이,테이블링
밀양역에서 예림교를 건너오면 있는 가게이다.
가게 주차장이 있기는한데 몇 대 대기가 힘들다.
밀양 일대는 물론 근교인 부산에서도 많이 찾는 현지인들에게 꽤나 이름난 가게라 웨이팅이 종종 발생하는 곳.
가게 내·외부 / 주차장
깔끔하게 리모델링한 건물의 1층이 달구돼지국밥.
가게 앞과 옆 골목으로 5대 가량의 차를 주차할 수 있다.
테이블링을 사용하는 나름 인기가게. 낮에 방문했는데 나도 웨이팅을 30분 가량 했다.
기다리면서 주방쪽을 볼 수 있어서 슬쩍봤는데, 일부러 내놓은건지 고기들이 밖으로 나와있었다.
가게 내부는 깔끔한 편. 테이블은 10테이블가량 되는 것 같다. 손님들은 대부분 밀양 현지인. 달구돼지국밥은 여자친구가 종종 찾는 가게인데 여자친구도 밀양에 사는 친구가 소개해줬다고.
메뉴판
요새 국밥물가가 미쳐서 8500원 정도면 보통이고, 9천원이면 살짝 비싸네 싶은데 여기는 8천원이다. 섞어국밥도 가격변동 없이 그대로 8천원. 여기 국밥도 괜찮지만 사실 이가게의 진면목을 알려면 수육찜을 시켜야한다.
식사
특별할 것 없는 찬에, 꽤나 맛있는 김치와 깍뚜기.
그리고 곧 나온 수육찜 소. 소자 임에도 양이 꽤나 많다. 수육 밑에는 콩나물 말고도 새우가 가득 들었다. 약간 아구찜 같은 느낌.
잡내 없이 깔끔하고 야들야들한 수육과 새콤한 콩나물. 과연 이집 수육찜이 인기있는 이유를 알만도하다.
새우도 많이 들어있는데, 새우, 콩나물, 수육의 특이한 3합은 역시 달구돼지국밥 여기에서만 먹을 수 있기에 밀양에 여행온다면 강추한다. 위양지나 영남루에 들렀다면 수육찜도 같이 챙겨라.
특유의 사골을 우려낸 맑은 느낌보다는 돼지뼈를 우려낸 부산식의 뽀얀 느낌을 내는 특이한 밀양식 돼지국밥. 사골을 우린 밀양식이 맞지만 마늘 등을 많이 첨가해서 이런 색이 나는 게 아닌가 싶다. 국밥도 역시 밀양 달구돼지국밥 이곳만의 특이한 스타일이라 여기 밖에 없는 느낌이다. 맛이 재밌다 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