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맛집 / 고기집>
고요
고요 대표사진
오늘은 서면의 색다른 캠핑분위기 고깃집돈마호크 전문점 고요를 리뷰합니다.
고요는 제주산 돈마호크를 참나무장작으로 초벌하여
직접구워주는 맛집으로 편하게 데이트나 모임을 하기 좋은 곳이었어요.
고요는 서면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고깃집 입니다.
평일에는 약간 늦은 3시반에, 휴일에는 12시반에 여는 곳입니다.
평일에 늦게 여는 것보니까 직장인들의 점심식사를 위한 집은 아니네요.
하긴 뭐 점심부터 고기를 구워먹는 직장인은 거의 없으니까요. 효율적인 선택입니다.
서면근처 가게답게 주차공간은 따로 없지만, 역에서 매우 가까우므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주요메뉴는 돈마호크로 뼈등심부위에 등갈비, 등심, 갈비살, 가브리살 등이 붙은 것입니다.
소고기에 토마호크 스테이크가 있다면, 돼지고기로 가지고온 것이 돈마호크 인데요.
요새 캠핑이나 바베큐요리를 즐기시는 분들에게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행하는 부위인 것 같습니다.
고요 외관
가게 고요는 나무로 인테리어가 되어있고 가게 앞에는 웨이팅할 수 있는 벤치가 있습니다.
찾아보니 피크타임에는 웨이팅을 길게했다는 후기도 꽤 있네요.
밖에서는 가게 안에서 숙성하고 있는 고기를 직접볼 수 있습니다.
고요 고기 숙성
공중에 매달려있는 뼈부분이 보이는 고기가 바로 돈마호크입니다.
우리가 아는 토마호크 스테이크 모양과 같네요.
제주산 고기라 육질이 꽤 좋아보입니다.
고요 내부1 고요 내부2
가게는 2층도 있지만 아주 넓은 편은 아닙니다.
대략 1층에는 6~7테이블 정도가 있었습니다. 입구 근처쪽 좌석들은 통창으로 공간이 좁아보이지 않게했고
벽면쪽은 고깃집이라기보다 미술관이나 전시관 같은 느낌도 있네요.
주방이 아주 훤히 오픈되어 있어서 대놓고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위생관점에서 조리과정을 볼 수 있는 오픈형 주방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이곳은 너무 다 오픈 되어있고, 주방은 인테리어가 잘되어있지 않아서 전체적인 느낌을 해치는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참나무장작으로 1차 초벌을 하는 공간은 밀폐가 되어있네요.
고요 메뉴판1 고요 메뉴판 2 고요 메뉴판3
고요의 메뉴판 입니다. 고요의 뜻이 고기를 요리하다이군요.
돈마호크 200g은 13500원이네요. 1인분을 130g으로 잡고 환산하면 1인분에 8775원정도 입니다.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서면 고깃집의 물가를 생각하고 제주산임을 감안하면 무난한 가격인 것 같습니다.
보통은 세트로 많이 주문하는데 돈마호크+오겹살 or 목살로 주문할 수 있고 소중대가 각각 430g, 570g, 730g 으로
각각 2,3,4인분정도인가 봅니다.
메뉴판 제일 밑에 원산지도 적혀있는데, 고기는 제주산을 썼지만
김치는 국내산과 중국산을 섞어쓰고, 고춧가루와 두부는 중국산을 쓰네요.
좋은 고기를 쓰는 가게에서 조금 아쉽습니다.
저희는 3명에서 방문해서 모듬(중)자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상차림1 고요 상차림
식탁은 검정대리석으로 되어있고 인원수대로 개인 세팅을 해줍니다.
식기류는 황동색 수저세트네요.
가운데 기본찬에는 셀러드, 쌈무, 명이나물 등이 있습니다.
김치가 빠져있는데 요청을 하니 없다고 합니다.
김치가 나오지 않는 게 의외네요.
고요 묵사발 고요 묵
대신 묵사발이 하나 나오는데 맛이 좋습니다.
그래도 한국사람이라 김치를 줬으면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ㅋㅋ.
돈마호크 세트
주문한 돈마호크 세트가 나왔습니다.
벽에 걸려있던 돈마호크가 참나무장작으로 초벌이 된 채로 아주 먹음직스럽게 나옵니다.
도마 한편에는 그램수가 찍혀서 나오네요.
몇 그램인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좋습니다.
가네쉬로는 애호박, 미니송이버섯, 파, 방울토마토 등이 나오군요.
직원이 직접 부위 설명 후 구워주십니다.
돈마호크 조리 돈마호크 조리2
불판에 버터를 녹이고 직접 가네쉬를 포함한 고기를 구워주십니다.
중자는 두 번에 나눠서 구워주시는데요, 첫 번째 판이 끝난 후 요청하면
두 번째에도 역시 직접 구워주십니다.
돈마호크 고기 고요 돈마호크 버섯
초벌이 된 고기라 익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다 구워진 고기 각자 원하는 소스에 찍고 먹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먹기전에 지방이 너무 적어보이고 두툼해보여서 질길 것이다는 예상을 했는데
놀라울정도로 부드러웠습니다. 씹는 맛은 있으면서도 퍽퍽하거나 힘줄이 느껴지지 않았고
너무 부드러워서 크게 놀랐네요. 고기는 정말 기대이상입니다.
하지만 중자세트 하나로는 남자 세 명에서 먹기는 조금 양이 작았습니다.
저는 1차로 온가게라 고기는 추가주문하지 않고 밥과 해물된장찌개를 주문했습니다.
고요 해물 된장찌개 고요 볶음밥, 된장찌개
해물된장찌개는 바지락과 꽃게가 들어가 있었고, 반찬으로 김이 같이 나옵니다.
다들 1차인데도 배가고팠는지 밥도 볶았습니다.
도라에몽을 닮은 데코로 볶음밥을 해주시네요.
이곳은 돈마호크와 함께 이 한판볶음밥이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볶음밥이 7천원이나 해서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양이 꽤 많았습니다.
고요 메로나
고깃집답게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서비스로 주고 있습니다.
저는 당연히 콘에 퍼먹는 아이스크림일줄 알았는데
왠걸 메로나를 서비스를 주고 있었습니다.
바로 마트에서 사면 350원 정도겠지만 서비스로 퍼먹는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제대로 된 메로나를 주니
꽤 혜자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 ★★★★☆ : 극한의 부드러움과 육즙을 자랑하는 초벌 된 제주산 돈마호크의 참맛
양 ★★★☆ : 추가 없이 세트만으로 먹기는 다소부족한 양. 볶음밥이 아니라 된장찌개를 선택하면 김치와 김 외에는 밑반찬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이 다소 아쉬움.
가격 ★★★☆ : 1인분당 가격을 생각해보면 서면고기집 중에서는 무난한 편 . 제주산 고기임을 생각하면 가격도 이해할만한 수준
서비스 ★★★★ : 직원들이 친절한 편. 후식으로 메로나 아이스크림 제공.
위생 ★★★ : 가게 내부는 깔끔한 편이나 주방이 훤히 보이는데 위생적인 느낌은 아님.
분위기 ★★★☆ : 가게 인테리어 자체는 모던하게 잘 되어있으나 공간 구분이 부족한 오픈된 주방이 분위기를 망침
편의성 ★★★★ : 내부공간이 다소 좁은 편임. 숙련된 직원분이 고기를 직접 구워주심.
총점 : ★★★☆
맛동민 한줄평 : 참나무장작으로 초벌하고 직접구워주는 부드러운 제주산 돈마호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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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맛있는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