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메뉴 및 가격 : 트러플 크림 리가토니(Truffle Cream Rigatoni): 18000원, 새우 아마트리치아나(Shrimp Amatriciana): 18000원, 호주 스테이크 Aussie Steak : 28000원
전포역 8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만 입구가 일반 가정집 주택처럼 되어 있어서 찾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간판도 빛나는 큰 간판이 아니라서 찾기가 조금 까다로워서 저는 두 번째 방문할 때도 약간 헤매었습니다.
화요일이 휴무일이고 브런치를 하는집이라 10시반에도 엽니다. 브레이크 타임과 라스트오더 타임이 있기 때문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재료소진으로 이베리코 목살 스테이크를 주문하지 못했는데 당일 재료 물량도 정해져있는 것 같습니다.
여느 서면 전포 밥집들 처럼 주차공간이 없고, 메뉴들의 가격이 조금 비싼 편입니다. 메뉴 이름이 다 영어로 적혀있어서 해석을 좀 했습니다. 여기 메뉴판이 좀 불친절한 편인데 (포스팅 잘보고가시면 소개팅에서 아는척 쌉가능)
있어보이는 척 하는 메뉴들이 그렇듯 사실 별 거 없습니다. 리가토니 면으로 된 스파게티와 이베리코 스테이크, 새우버거, 감바스 같은 메뉴들이 주력입니다. 시드니식 브런치 메뉴 (Aussie Meal)도 팔고 있습니다.
가게 외부
써리힐의 간판입니다. 밤에는 그나마 불빛 때문에 오히려 잘보이는데 낮에는 간판이 작아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감성의 다른 이름이 불편이라는 게 제 생각인데 이 집은 간판부터 메뉴까지 아주 감성적입니다. (= 아주 고객 친화적이지 않다.)
입구 안쪽으로 2층 계단으로 올라가면 써리힐 입구가 있습니다. 가게 입구쪽에는 모니터를 통해 가게에서 식사하고 있는 손님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재생되고 있는데, 처음에는 CCTV를 송출하는 건가? 했는데 들어가서 보니 영상이었습니다.
가게 내부
저는 써리힐을 겨울과 여름 저녁 두 번 방문했는데 한 번은 마감시간 때에 가서 주광색 조명이 빛나는 따스하고 감성적인 느낌을 받았고 한 번은 초저녁에 가서 조금 더 밝고 시원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봐도 해가 지고 등이 켜졌을 때 가는 게 예쁜 것 같네요.
메뉴판
음료쪽 메뉴판 사진이 조금 흔들렸네요.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이집은 메뉴판이 조금 불친절 한 편입니다. (감성...감성...그것이 감성^^)
메뉴이름이 다 영어로 적혀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설명은 다 자세하게 적혀있습니다. 저는 두 번 방문하다보니 이제 좀 눈에 들어오는데요
리가토니 Rigatoni가 원통형으로 된 파스타 면이라는 것과 Aussie가 Australian을 의미하는 호주식 슬랭이라는 것 Amatriciana가 약간 굵은면의 스파게티라는 것 등 처음 메뉴판을 보면 당황할만 한 요소가 좀 많습니다.
서면 전포쪽 (감성)파스타 집들이 대부분 그렇듯 가격대가 좀 높은 편인데요, 써리힐은 대부분의 재료들을 수제로 만들고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면은 Rummo파스타 면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솔직히 저는 면 브랜드까지는 잘 모르지만 찾아보니 이태리 브랜드 면이네요. 호주출신 셰프지만 파스타는 역시 이태리 정통을 추구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트러플 크림 리가토니, 쉬림프 아마트리치아나(발음하기도 어렵..) 두 가지 메뉴를 먹어봤었고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저번에 맛있었던 트러플 크림 리가토니와 썸머 부라타 파스타(Chef's Meal)을 주문했습니다.
식사
주문했던 트러플 크림 리가토니와 섬머 부라타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트러플 크림 리가투니에 검은색 가루 같은 게 트러플 인 것 같네요. 안에 삼겹살 같은 것은 통베이컨 입니다. 짧고 통통한 리가토니 면이 다시봐도 특이한 것 같습니다.
섬머 부라타 파스타는 처음시켜봤는데요, 콜드 오일 파스타 같은 거네요. 처음보는 스타일의 파스탈 맛이 궁금합니다. 파스타 위에는 레몬과 리코타 치즈가 올라가 있습니다.
식사 상세
리코타 치즈를 찢어서 궁금했던 섬머 부라타 파스타부터 먹었습니다. 오일베이스라 개인적으로는 알리오올리오 같은 느낌이 아닐까 했는데 의외로 상큼하고 새콤한 느낌의 냉파스타 였습니다. 처음먹어보는 맛이라 신기하네요. 기대보다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저는 트러플 크림 리가토니 이게 한 번씩 생각났는데 먹자마자 너무 행복해졌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꾸덕꾸덕한 느낌의 크림에다 트러플과 통베이컨이 주는 향이 너무 좋아서 느끼한데도 계속 들어가네요.
파스타치고도 좀 비싼 가격이지만, 역시 맛하나는 인정할 만 합니다. 분위기만 좋았다면 아마 다시 오지는 않았을텐데, 다시 먹어도 맛있네요.
느끼한 걸 좋아하는 저지만 조금 많이 느끼한 편이라 사이다도 하나 시켰습니다.
2500원인데, 200ml짜리 병이 나오네요...;; 킨사이다에서 한 번, 용량에서 두 번 기분이 ㅎㅎ... 아쉽습니다. 여자친구가 대부분 사이다를 양보해줘서 다행이었습니다.
맛동민 총평
맛 : ★★★★☆ / 전문적인 쉐프의 파스타 느낌 가득. 트러플 크림 리가토니는 크림파스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추. 양 : ★★★☆ / 성인 남자에게는 약간 아쉬운 양. 파스타 특성상 아주 배부르지는 않음. 가격 : ★★ / 서면, 전포스러운 물가.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 다만 좋은 재료를 쓰는 것을 생각하면... 그래도 비싸다. 위생 : ★★★☆ / 가게 내부는 깨끗하고 오픈형 주방을 운영함. 하지만 귀여운 강아지가 가게 내부를 자유롭게 돌아다님. 사실 귀여워서 위생점수를 내리고 싶지 않지만, 냉정한 리뷰를 위해... 미안해 댕댕아 분위기 : ★★★★★ / 서면 전포에 많은 분위기 맛집 중에서도 분위기 있는 식당. 데이트, 소개팅 맛집으로 강추. 편의성 : ★☆/ 가게 주차장이 없고, 간판도 찾기 어려움. 서빙벨 없음. 메뉴판의 메뉴가 영어로 기재됨(킹세종님이 노하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