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남자 맛동민

반응형

[부산 하단 맛집] 마라달인 마라탕: 위생 접객 맛까지 다 아쉬웠던 가게 솔직후기

 

<부산 하단 맛집 / 마라탕>

 

마라달인 마라탕 

 

마라달인마라탕 마라탕
마라달인마라탕

 

  여자친구도 나도 좋아하는 마라탕. 둘이 데이트를 하면 자주 먹게 되는데 오늘은 하단에 있는 마라탕 가게를 방문했다. 결론적으로는 상당히 실망을 했던 가게. 위생도 접객도 맛도 너무 별로였다. 늘 그렇듯 내돈내산글이니 솔직한 후기를 남긴다. 

 


위치 / 요약 

 

 

 

 

  • 주소 : 부산 사하구 동매로 13 2층/하단동 899-22 (하단역 2번 출구에서705m)
  • 전화번호 : 0507-1323-8086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50 / 화요일 정기휴무
  • 주차 : 주차공간 없음 (노상주차)
  • 포장가능여부 : 가능 

 

 

 가락타운 3단지에서 햇님공원쪽으로 나오면 있는 가게이다.

주차공간이 따로 없고, 포장과 배달은 가능하다. 

 

 


 가게 내·외부 / 주차장 

 

 

 
마라달인마라탕 외관
외관
 
  가게는 2층에 위치하고 있다. 
 
 
마라달인마라탕 위치
위치
 
 
마라달인이라고 한자로 써져있는 건물. 
 
 
마라달인마라탕 입구
입구

 

 가게가 조용하다. 안에 들어가도 맞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나중에 재료를 담아와서 계산할 때쯤 슬쩍 나왔다. 
 
 

 

마라달인마라탕 내부
내부
 
 가게는 바테이블까지 8테이블 규모. 
 
 
마라달인마라탕 테이블
테이블

 

 가게는 깔끔한 편인데 손님은 우리가 들어올 때 나간 한 테이블 밖에 없었다.

 

 
마라달인마라탕 셀프코너
셀프코너

 

 
여기가 재료를 담는 셀프코너. 
 
 
 
집게
위생...
 
 마라탕 재료는 여느 집처럼 물에 담겨있는데, 재료를 집는데 쓴 집게를 다시 그대로 걸어놓고 다음 사람도 다시 쓰게 되어있다... 계속 이렇게 쓰는 것인지 물어봤는데 그렇다며 뭐가 문제냐는 식의 불쾌한 표정을 지어서 할 말을 잃었다.
 
 내가 사용하려고 든 집게는 물기가 그대로 남아있었는데 물기를 제대로 건조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이걸 굳이 설명해야해...?) 여러사람의 손을 통해 계속 사용되고 이 재료, 저 재료가 든 물 속에 들어갔다 나왔다하면 위생적이긴 힘들 것 같다. 보통 다른 마라탕 가게들은 재료를 담은 통과 집게까지 같이 들고가서 집게는 새로 씻어서 놔두는데 아쉽다.
 
 

 메뉴판

 

 
 
마라달인마라탕 메뉴판
메뉴판
 
 마라탕은 6천원부터 주문가능이라고 적혀있다. 그런데 다른 마라탕 집은 고기 가격을 포함한 가격이었는데, 이곳은 아니었다. 고기를 제외한 다른 재료만으로 6천원을 채워야한다고... 6천원이 안된다면서 짜증을 내시면서 뭐라하셨는데... 좋게 해도 알아들을 말을 손님에게 짜증을 부리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중국계나 조선족 느낌의 젊은 여자분이셨는데 접객 대응 때문에 그대로 나가고 싶어졌지만, 재료까지 담은 마당에 어쩔 수 없이 그냥 주문했다. 

 


식사

 

 

 
마라달인마라탕 볶음밥
볶음밥
 

 마라탕과 주문한 볶음밥. 밥이 많이 질다. 잘하는 중국집은 웍을 다루는 스킬 때문에 볶음밥을 먹어보면 알 수 있다고 하는데 고슬고슬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햄도 좋은 햄을 쓰는 것 같지 않았다. 간도 너무 심심하고 아쉽.

 

 

마라달인마라탕 마라탕
마라탕
 

 비계가 절반 이상인 것이 소고기는 우삼겹을 쓰는 것 같다. 마라탕 맛도 내스타일은 아니었다.

 

 

마라달인마라탕 한 상
총평
 
접객, 위생, 맛까지 너무 아쉬워서 가게에 있는 내내 기분이 나빴다. 두 번 다시 갈 것 같지 않다. 
 

 맛동민 별점 

별점 : ★☆ 

 

 맛없고 불친절하고 위생까지 좋지않은 식당을 그대로 그렇다고 쓰는 일은 참 어려운 일이다. 읽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는 솔직한 글이겠지만, 가게 입장에서는 얼마나 속이 쓰리랴. 또 그 글을 쓰는 나는 다른 블로거들처럼 체험단이나 협찬 하나 없이 내돈내산으로 쓰는데 최악의 경우 주인의 고소드립과 함께 감정과 시간만 소모하게 된다.

 

 연산동의 양식당 클0시. 블로그 협찬으로 가짜 리뷰를 채우고, 호의적이지 않은 솔직한 리뷰에는 가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으니 글을 내리라고 협박을 하는 그 식당 사장을 만난 이후로 나는 아는 변호사 지인에게 법적인 자문도 받고 그 식당의 협찬으로 진행된 가짜 리뷰들과 댓글들도 모으고 열심히 반격을 준비했었다. 하지만 결국 나는 그만두고 글을 내렸다.

 

 법적으로 따지면 맛이 없다거나 하는 주관적인 맛표현을 포함한 평가는 개인의 표현의 영역이라 고소를 해도 무죄가 나온다는 변호사 지인의 자문이 있었지만, 내가 왜 굳이 내 돈과 시간을 쓰며 그런 고소를 방어해야하는가 라는 생각과 함께 글을 내렸다. 씁쓸한 경험이었다. 

 

 협찬과 체험단의 온상이 된 블로그는 어느순간 자정능력을 잃었다. 이것은 솔직한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이 돌아가지 않는 시스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대다수의 블로거가 블로그로 협찬, 체험단을 받으면서 별로 맛있지도 않은 식당에 맛있다고 솔직하지 못한 이유를 남기는데는 다 그런 보이지 않는 구조가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도저히 이런 식당들은 맛있다고 못하겠다. 나는 계속해서 최대한 원색적이지 않고 주관적이지만 논리적으로 내 의견을 쓸 것이다. 내돈내산으로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은 내가 느낀 것을 그대로 쓰고싶어서이다. 

 

 가벼운 맛집글에 혀가 길었다. 괜히 걱정이 많아져서 그렇다. 이해해달라.


이전발행글

[부산 명지 맛집] 향리원마라탕: 찐 명지 마라탕 맛집 포장 배달도 가능

 

[부산 명지 맛집] 향리원마라탕: 찐 명지 마라탕 맛집 포장 배달도 가능

[부산 명지 맛집] 향리원마라탕: 찐 명지 마라탕 맛집 포장 배달도 가능 향리원마라탕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따라다니다 어느새 매운음식에 빠져버린 나. 한 주에도 몇 번씩 마라탕

tastedongmin.tistory.com

[부산 서면 맛집] 라라관 부산 서면본점: 줄서서 먹는 진짜 사천식 마라훠궈전골

 

[부산 서면 맛집] 라라관 부산 서면본점: 줄서서 먹는 진짜 사천식 마라훠궈전골

[부산 서면 맛집] 라라관 부산 서면본점: 줄서서 먹는 진짜 사천식 마라훠궈전골 라라관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프랑수아즈 사강 '나는 나를 파괴할

tastedongmin.tistory.com

 

이 글은 협찬없이 광고없이 내돈내산으로 쓰여진 리뷰글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하트(좋아요)클릭과 댓글을 써주세요~

 

- 맛 동 민 -